'누리호 성과' 결실은 어디서?..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시급

성용희 2022. 6. 23. 21: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이제 필요한 건 이런 성과가 결실을 보도록 산업 생태계를 잘 조성하는 일이겠죠.

그런데 내년이면 출범 50주년을 맞는 대전 대덕특구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 한계를 맞고 있어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출범 50주년을 맞는 대전 대덕특구.

국내 과학기술 거점으로 DRAM과 CDMA, 5G 이동통신, 최근 누리호 개발까지 시대별로 굵직한 연구 성과를 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환경이 급변하며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연구기관과 연구소 기업에 의존하다 보니 민간 기업을 통한 사업화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또 전체 면적 가운데 산업용지는 10% 정도에 불과해 토지 이용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글로벌 협력과 연계도 미흡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고영주/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 "국가가 관리하면서 기술별로 산업별로 해왔던 방식을 벗어나서 융합 연구와 융합 사업화 공간이 첫 번째로 필요하다는 거고요."]

그러나 위치 선정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대전 서남부권과 북부권 2곳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두 곳 모두 상당 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고 부지 자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최근 인수위에 제2대덕연구단지를 포함한 산업단지 입지 검토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현/대전시장직 인수위원장 : "(당선인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약사업, 산단 만드는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지시하셔서 공무원들도 대안을 찾고 있고..."]

누리호 성공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이 당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제2대덕연구단지의 청사진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