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 장마 시작..현재 상황은?
[KBS 광주] [앵커]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도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오늘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고비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진 기자, 지금 장맛비가 내리고 있나요?
[기자]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머물러 있던 장마전선이 이동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아직 많은 비가 내리고 있지는 않은데요.
호우특보는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광역시와 무안, 장성 등 전남 13개 시군, 그리고 흑산도 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내일까지 예상강수량은 50에서 백 밀리미터, 많은 곳은 백 5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비는 오늘 밤과 내일 아침 사이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곳에 따라 집중 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는데요.
기상청은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과 번개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목포와 여수 등 전남 15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 쯤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 상습 침수지역이 특히 위험한데요.
각 지자체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광주시는 침수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낮부터 대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비가 올 때마다 피해를 입은 광주 백운광장 일대의 배수 시설을 점검하고 모래 주머니도 배치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도 미리 양수기를 준비하는 등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오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각 시군은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비닐하우스 주변 배수 시설을 확인하는 등 점검을 벌였습니다.
전라남도는 특히 2년 전 비 피해를 입은 구례와 곡성 지역에 대해서는 미리 주민 대피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이나 급경사지도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산림청은 오후 5시 전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도 하천 수위가 갑자기 불어날 것에 대비해 비상 근무에 돌입했는데요.
홍수통제소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승촌보와 죽산보 등의 방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뭄으로 주암댐이나 섬진강댐 등의 저수율은 많이 떨어져 있어서 댐 방류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전남도는 각 항구의 소형 선박을 고정하고, 해상에서도 선박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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