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에 160km 쾅! 키움 안우진, 압도적 에이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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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23)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안우진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해 7.1이닝 5안타 1볼넷 1실점 역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구단의 PTS(Pitch Tracking System·투구추적시스템)에 따르면, 안우진이 8회말 1사 1·3루서 김현준에게 던진 2구째 직구는 시속 160㎞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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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해 7.1이닝 5안타 1볼넷 1실점 역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만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다. 키움은 3연승으로 시즌 42승(1무27패·승률 0.609)째를 거뒀다. 이날 우천 취소로 인해 경기 없이 쉰 1위 SSG 랜더스(43승3무24패)와 격차도 종전 2.5경기에서 2경기로 좁혔다.
안우진은 시즌 8승(4패)째를 올리며 윌머 폰트(SSG)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9승의 1위 케이시 켈리(LG 트윈스)를 바짝 1승차로 추격했다. 이날 삼진 4개를 추가해 이 부문 2위(98개)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1위 드류 루친스키(104개·NC 다이노스)와 격차는 6개다.
타선도 안우진을 돕고 나섰다. 그 중 결승타의 주인공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1·2루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올 시즌 결승타 10개째로 김현수, 오지환(이상 9개·LG)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도약했다. 5타수 2안타로 타율도 0.347로 끌어올렸다. 2017년 입단한 이병규는 6회초 1사 만루서 싹쓸이 3루타로 데뷔 첫 안타를 장식했다. 리드오프 김준완도 1타점을 보탰다.
투구수 100개를 꽉 채웠다. 안우진은 직구(44개)를 앞세워 슬라이더(30개), 커브(18개), 체인지업(8개)을 섞어 던졌다. 그 중 강속구의 위력이 특히 뛰어났다. 전광판에는 놀라운 숫자가 찍혔다. 삼성 구단의 PTS(Pitch Tracking System·투구추적시스템)에 따르면, 안우진이 8회말 1사 1·3루서 김현준에게 던진 2구째 직구는 시속 160㎞로 측정됐다. KBO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의 PTS로는 155㎞가 찍혔다. 트랙맨 데이터로는 삼성(159㎞), 키움(158㎞)의 기록이 비슷하다. 구속은 측정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어 공식기록은 아니지만, 이날 삼성 타자들에게 압도적이었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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