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순애 등 보고서 재송부 요청..여야 '원 구성' 네 탓 공방

방준원 2022. 6. 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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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 그리고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아직 국회 상임위가 안 꾸려져서 인사청문회 날짜도 못 잡았는데 여야는 오늘(23일)도 원 구성 협상 없이 서로 탓하기 바빴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정은 됐지만 국회 청문회를 거치지 못한 공직 후보자는 3명, 박순애 교육, 김승희 복지,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잡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로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기한이 만료되자 청문보고서 송부를 요청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1일 : "조금 있다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기 전에 하고, 시간을 좀 넉넉히 해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재송부 기한은 29일, 다음 주 수요일까지로 했습니다.

이 때까지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청문회 없이 그대로 임명할 수 있게 됩니다.

박순애 후보자에게는 음주운전 전력 등이, 김승희 후보자는 정치자금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

청문회를 열어 의혹을 검증할 시한은 빠듯하지만, 여야는 아직 상임위도 구성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내놓겠다던 기존 합의를 지키라고 민주당에 거듭 요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는데, (민주당이) 외상값 못 갚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고소·고발 취하를 협상 조건으로 요구받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한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마라톤을 함께 뛰자더니 제자리 뛰기만 하다가 혼자 차에 올라타 버리는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보고서 송부 요청에 대해 민주당은 부적격 후보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다음 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임명 여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김민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혜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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