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산 곡물 수입하는 국가·기업 제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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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러시아산 곡물을 수입하는 국가와 기업을 제재하진 않을 거라고 조나단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밝혔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국가안보실장 격)에 이어 NSC 2인자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싱크탱크 애틀란틱카운슬 주최 '2022 미·유럽연합 방위미래포럼' 기조연설에서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수출을 도울 방법을 찾고 있지만, 솔직히 러시아의 곡물 수출을 방해할 의향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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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은 러시아산 곡물을 수입하는 국가와 기업을 제재하진 않을 거라고 조나단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밝혔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국가안보실장 격)에 이어 NSC 2인자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싱크탱크 애틀란틱카운슬 주최 '2022 미·유럽연합 방위미래포럼' 기조연설에서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수출을 도울 방법을 찾고 있지만, 솔직히 러시아의 곡물 수출을 방해할 의향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제재는 러시아의 식품에까지 해당되는 건 아니다"면서 "우리는 상품 공급은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러시아 곡물을 수입할 때 우리 제재를 위반할 위험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EU의 제재에는 러시아산 농산품 수출 금지는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적 기근 우려를 낳는다"며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허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유럽 등 동맹·파트너국과 러시아 경제를 옥죌 수 있는 다양한 제재를 발표했다.
그러나 석유·가스 금수 조치는 각종 예외 규정을 제외하면 연말쯤 현실화할 예정이었는데, 최근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이 먼저 '거래 자체는 허용하되 가격에만 상한제를 두는 방식'의 완화안을 꺼내 드는 상황이다.
식료품 역시 글로벌 인플레이션 급등세와 함께 식량안보 위기가 가중하면서 제재는커녕 수출을 장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전까지 세계 1, 2위 밀 수출국이었으며, 러시아는 중요한 비료 수출국이기도 하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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