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스포츠 사진기자, 미공개 6.10 민주항쟁 사진 44점, 수원서 공개

김세훈 기자 2022. 6. 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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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발리볼코리아닷컴 대표가 지난 21일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 사진전 개막식에서 6월 항쟁 당시 사진을 찍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가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사진은 1987년 6월 당시 수원지역에서 찍은 6월 항쟁 관련 44점이다.

사진은 당시 대학생인 김경수 발리볼코리아닷컴 대표가 촬영한 것이다. 김 대표는 1988년 한국방송공사(KBS)를 시작으로 국제신문, 코리아헤럴드, 굿데이신문 등에서 사진 기자로 활동했다. 김 대표는 2009년~2013년 스포츠포커스 사이트를 운영했고 2014년 인터넷매체 ‘발리볼코리아닷컴’을 창간했다. 김대표는 “수원에서 5·18 이후 내가 본 최초 대규모 시위였다”며 “수원 지역에서 펼쳐진 6월 항쟁은 영원히 남겨져야 할 역사라고 생각해 더 애정을 갖고 찍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시 경찰서에 8시간 동안 감금당하고 조서도 썼다”며 “경찰이 필름을 빼앗으려고 하자 필름을 빼는 척하면서 찍지 않은 필름 두통과 슬쩍 바꿔쳤다”고 회고했다.

전시회는 7월2일까지 111CM 대유평지구 수원시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된다. 사진전은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주최하고 수원시문화재단, 민주화추진협의회, 홍재언론인협회, 발리볼코리아닷컴이 후원한다. 관람료는 없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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