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 '노이즈: 생각의 잡음', '생각의 잡음' 규명한 최초의 연구서
입력 2022. 6. 23. 21:02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이 인간 심리를 해부한 또 다른 번뜩이는 통찰을 제시한 <노이즈: 생각의 잡음>으로 돌아왔다. <생각에 관한 생각> 출간 이후 10년 만으로 이 책에서는 편향과 함께 판단 오류를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인 잡음을 다룬다.
똑같은 판사·의사·면접관이 오전과 오후, 월요일과 수요일에 완전히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똑같아야 하는 판단이 그렇지 않다면, 잡음이 낀 것이다.
형량을 선고하는 판사, 보험회사의 보험심사역 등 전문가를 고용하는 조직에서 목격되는 바람직하지 않은 변산성을 저자는 제도 잡음(system noise)이라고 이름 붙인다. 제도 잡음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관성 없는 제도는 신뢰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복불복, 케바케로 귀결되는 전문가의 판단을 흡사 추첨·제비뽑기와 같다고 꼬집는다. 우리의 판단은 왜 잡음에 취약할까? 잡음을 피해서 좋은 결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세계적 석학 3인방인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전략적 의사결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올리비에 시보니, 세계적인 정책 전문가이자 탁월한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이 머리를 맞대 생각의 잡음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를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알려준다. 더 좋은 선택을 하려는 개인과 조직이라면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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