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지역에 100mm 이상 폭우..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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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1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며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시간당 30㎜ 이상 세찬 비가 쏟아진 광주와 성남, 양평 등 경기남부 지역에도 일부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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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23일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1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며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경기 파주 131.2㎜, 인천 강화 교동 130.0㎜, 경기 양주 백석 127.0㎜, 경기 포천 이동 120.5㎜, 강원 화천 광덕산 116.8㎜, 인천 서구 금곡동 95.5㎜, 인천 부평구 73.5㎜, 서울 67.7㎜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이날 밤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이날 밤부터 24일 아침 사이, 제주도는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종, 대전, 인천, 서울, 경기, 전북, 충남, 전남 일부 지역, 충북 일부 지역,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각 소방재난본부에는 가로수 전도, 배수 지원 요청 등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인천소방재난본부에는 이날 수십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2시께 인천시 강화군의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됐고, 오후 3시에는 미추홀구 도화동 한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는 이날 2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배수를 요청하는 신고가 대부분으로, 인명피해가 없는 아직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간당 30㎜ 이상 세찬 비가 쏟아진 광주와 성남, 양평 등 경기남부 지역에도 일부 피해가 났다.
광명시 철산동에서는 공사장에 쌓인 토사가 일부 보행 도로 등으로 떠밀려 내려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과천시에서는 찬우물 지하차도가 침수돼 내일 오전까지 통행을 차단했다.
강원소방본부에는 양구 2건, 춘천 1건, 횡성 1건 등 모두 4건의 가로수 전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7시까지 20∼30㎜의 비가 내린 충남에서도 나무 쓰러짐 등 피해 신고가 몇 건 접수됐다.
일부 지자체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군·구와 함께 비상 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관련 부서들로 재난상황실을 꾸렸다.
시와 군·구 인력 971명이 비상 근무를 하면서 피해 상황 확인과 안전관리 조치 등을 하고 있다.
경기도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24일 오전 7시까지 예상 강수량이 40∼100㎜(최대 120㎜)로 예상됨에 따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경기도는 저지대 도로 등 침수 우려 취약도로 113개소, 지하차도 40개소, 소교량(세월교) 26개소를 시·군과 경찰서와 협조해 사전 통제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충북 등 수도권 이남 지자체도 호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류수현, 박정헌, 이상학, 한무선, 홍현기, 김준범, 변지철, 김용태, 천경환, 최영수, 우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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