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 진입로 전면 통제, 퇴근길 정체 극심

김기범 기자 2022. 6. 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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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동부간선도로가 통제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에 물이 고이고 퇴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23일 20시15분 현재 동부간선도로 진입로가 전면통제됐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진입램프 통제수위인 15.83m를 넘어섬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를 전면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퇴근길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한 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교통정보과는 이날 오후 8시쯤 동부간선도로 이용 시 주의를 당부했으며, 동부간선로 월계1교 인근은 차들이 침수될 수 있으니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에는 총 67.7㎜의 비가 내렸다. 경기도의 경우 파주 131.2㎜, 양주 127㎜, 포천 120.5㎜의 많은 비가 내렸다.

동부간선도로 외에 강변북로 일산방향(동호대교→한남대교), 올림픽대로 하남방향(행주대교→월드컵대교) 등 도심 곳곳의 지대가 낮은 도로에 물이 고여 차량 통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퇴근 시간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도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도심 전체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3.9㎞로 추산됐으며 서울시 전체 차량 통행 속도도 시속 16.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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