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90원 요구" vs "9160원 동결"..노사, 내년 최저임금 이견

박성민 기자 2022. 6. 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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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시간당 9160원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1730원(18.9%) 오른 1만89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다.

류 전무는 "주휴수당을 감안할 때 노동계 요구안을 적용한다면 실질 최저임금은 1만3000원을 넘게 된다"며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에겐 문을 닫으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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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시간당 9160원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1730원(18.9%) 오른 1만89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노사 양측의 간극이 커 최종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임금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의 지불 능력’인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불 능력은 이미 한계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 전무는 “주휴수당을 감안할 때 노동계 요구안을 적용한다면 실질 최저임금은 1만3000원을 넘게 된다”며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에겐 문을 닫으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동계는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폭을 근거로 최저임금 인상을 압박했다.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인 4.7%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저임금 보장을 통한 취약계층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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