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걱정에 쉽지 않은 도입..약품 수급난 재연?
[뉴스리뷰]
[앵커]
어제(22일) 나온 국내 첫 확진자처럼 해외입국자가 늘면 원숭이두창의 국내 전파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치료제와 백신 확보가 그래서 중요한데요.
국내 비축분은 부작용 우려가 크고, 새 치료제와 백신은 도입에 시간이 걸려 코로나19에 이어 또 한 번 약품 수급난이 예상됩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비축한 원숭이두창 대응 약품은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100명분, 그리고 백신 3,500만여 명분입니다.
양은 충분하지만, 문제는 질입니다.
정부 보유 원숭이두창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는 시도포비어와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
바이러스 증식 차단 기능이 있어 원숭이두창 치료에도 쓰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본래 각각 에이즈 환자의 망막염과 천연두 치료제로, 원숭이두창에 대한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또, 항바이러스제는 특성상 부작용이 많은데, 원숭이두창에서는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된 바 없습니다.
비축 백신도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정부가 보유한 1, 2세대 백신은 효과 검증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접종도 피부를 수십 회 긁는 방식이라 까다롭습니다.
무엇보다도 부작용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어린아이들한테서 상당히 부작용 사례가 심할 수 있고요. 접종을 받은 성인의 아이들, 또는 면역 약한 환자가 주변에 있으면 원치 않게 감염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 사람들은 위험해질 수가 있고…."
정부는 신개발 치료제와 백신의 조속한 도입을 공언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승인된 '임바넥스'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아 확보가 어렵고, 치료제 테코비리마트도 정부가 다음 달 들여오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도입일은 미정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원숭이두창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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