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탑승한 MBN 기자, 한국전쟁 격전지 둘러보니
【 앵커멘트 】 모레(25일)는 72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입니다. 낙동강 전선과 포항지구 전투 등 한반도 전역에 전쟁의 상흔이 남았는데요. 어제(22일) 보셨듯 비행환경 적응훈련을 통과한 저희 취재기자가 F-15K 전투기를 타고 주요 격전지를 둘러봤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한국전쟁 당시 우리 공군의 역사적인 첫 출격이 이뤄진 대구기지입니다. 미군으로부터 F-51 전투기 10대를 들여와 30분 남짓의 훈련만 거친 뒤 전투에 투입됐는데요. F-15K 전투기를 타고 한국전쟁의 격전지를 돌아보겠습니다."
굉음을 내뿜으며 활주로를 이륙한 지 5분이 채 되지 않아 편대 아래로 영일만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학도병들이 결사항전을 벌인 포항엔 경제발전의 상징인 포항제철소가 들어섰습니다.
임시수도였던 부산엔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광안대교와 무역대국의 상징인 부산항이 자리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세종시 상공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부턴 미공군의 F-16 편대가 합류해 한미연합초계비행을 진행하겠습니다."
우리 공군이 선두를 이끄는 가운데 한미연합편대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찾았던 삼성전자 평택공장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 인터뷰 : 강요한 / 공군 소령 - "대한민국 공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적이 도발하면 압도적인 힘으로 단호하게 제압하겠습니다."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등 주요 작전의 출격이 이뤄진 강릉비행장은 우리 공군에겐 마음의 고향과 같습니다.
70여년 전 조국을 지켜낸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빨간 마후라'들의 거침없는 비행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송지수 영상제공 : 대한민국 공군 취재 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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