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건강도 챙기고, 관광도 즐기고"..외국인 '웰니스 관광' 시동
[KBS 제주] [앵커]
이달부터 제주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며 태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잇따라 제주를 찾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이른바 '의료 웰니스' 여행 목적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종합병원.
병원 가운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혈압을 잽니다.
이어서 혈액 검사와 흉부 X-RAY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몽골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입니다.
[에르뎅치멕 뭉흐졸/몽골 관광객 " "제주도에 와서 병원 건강검진을 받게 돼 만족스럽습니다. 체계적으로 검사를 빨리빨리 진행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에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에 온 몽골인은 모두 120여 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 목적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전세기로 방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양 빌궁/몽골인 관광객 : "자녀들과 함께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도 먹고, 볼거리를 즐기고 싶어서 왔습니다. 제주의 바다를 보러 가는 것이 기대됩니다."]
몽골 관광객들은 닷새간 제주에 머물며 도내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치유, 휴양 등을 즐기는 이른바 '웰니스 관광'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의료 웰니스 제주 여행 상품은 몽골 현지에서 한 달 만에 손님 모집이 끝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관광업계는 앞으로 의료 관광과 웰니스 관광을 연계한 상품 개발과 판매도 강화한다는 계획인데,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도의 강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용환/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 : "바다가 있는 제주도. 그리고 제주도에는 특히 가족들이 즐길 만한 관광 콘텐츠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의료관광과 웰니스 관광을 연계한 상품이 굉장히 인기가 있다."]
이번 의료 웰니스 관광객 유치로 그간 양적 관광에 치중했던 외국인 관광 시장이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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