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축 아파트 입주민 '사기분양' 주장

박지은 2022. 6. 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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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세종시에서 새 아파트 준공을 앞두고 입주 예정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당장 다음 달 입주를 해야 하는데 견본주택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이 많다며 '사기분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종시 6-4 생활권에 들어선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정하라! 시정하라!"]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최근 아파트 현장 점검을 진행했는데 견본주택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이 많았다며 '사기 분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하창고 높이는 40센티미터 낮게 시공됐고 테라스 타일 색상도 건설사가 입주자 동의 없이 임의로 변경했다는 겁니다.

태양광 시설 설치도 설계와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견본 주택 홍보 당시 옥상 철제 구조물 위에 있었던 태양광 시설을 건설사가 아파트 뒷쪽으로 옮기려 한다는 겁니다.

[이상직/아파트 입주자 비상대책위원 : "시공사가 무단으로 시공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변경한 부분, 불법적인 계약 변경 부분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건설사 측은 입주민의 요구 사항을 확인했지만 법적인 문제는 없었고, 이미 75% 이상을 처리했다는 입장입니다.

[김명일/신축 아파트 현장소장 : "코로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양한 요인들 때문에 미비한 부분은 있지만 7월 15일 이후에 입주지원센터로 문의하시면 미비한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할 기회를 드리고..."]

지난해 국토부에 접수된 아파트 하자 분쟁 건수는 7천6백여 건.

특히 세종시는 신축 아파트가 많아 입주민과 건설업체 간 갈등 요인이 산재한 만큼 합의점을 찾기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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