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과' 결실은 어디서?..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시급
[KBS 대전] [앵커]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이제 필요한 건 이런 성과가 결실을 보도록 산업 생태계를 잘 조성하는 일이겠죠.
그런데 내년이면 출범 50주년을 맞는 대전 대덕특구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 한계를 맞고 있어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출범 50주년을 맞는 대전 대덕특구.
국내 과학기술 거점으로 DRAM과 CDMA, 5G 이동통신, 최근 누리호 개발까지 시대별로 굵직한 연구 성과를 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환경이 급변하며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연구기관과 연구소 기업에 의존하다 보니 민간 기업을 통한 사업화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또 전체 면적 가운데 산업용지는 10% 정도에 불과해 토지 이용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글로벌 협력과 연계도 미흡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고영주/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 "국가가 관리하면서 기술별로 산업별로 해왔던 방식을 벗어나서 융합 연구와 융합 사업화 공간이 첫 번째로 필요하다는 거고요."]
그러나 위치 선정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대전 서남부권과 북부권 2곳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두 곳 모두 상당 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고 부지 자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최근 인수위에 제2대덕연구단지를 포함한 산업단지 입지 검토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현/대전시장직 인수위원장 : "(당선인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약사업, 산단 만드는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지시하셔서 공무원들도 대안을 찾고 있고..."]
누리호 성공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이 당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제2대덕연구단지의 청사진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봇대 올라가 ‘싹둑’…목숨 건 전선 도둑 구속
- 제주에 외래종 ‘산미치광이’가?…목격담 잇따라
- “원·하청 책임 인정하지만 ‘집행유예’”…산재사고 유족 분통
- [현장영상] ‘악수거부’ 이준석에 ‘어깨찰싹’ 배현진…갈등은 계속 진행 중?
- 연장근로 1주 12시간 이상 추진…‘건강권 악화’ 대책은?
- 임기 종료 코앞…“지방의원님은 국내외 연수 중”
- 밀고 치고…어린이집서 원아 8명 학대 정황
- 채권 넘기고 보증금은 꿀꺽…대법 “형사처벌 대상 아냐”
- 원숭이두창, 왜 남성이 주로 걸리나…낙인과 예방의 딜레마
- 6·21 부동산대책 효과 있을까?…한문도 “갭투자자들에게 활로 열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