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순, 대한민국 어르신으로 큰 족적"

이재우 2022. 6. 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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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조순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고인은 대한민국 경제학자로, 관료로, 정치인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어르신으로 큰 족적을 남기신 위대하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안 의원은 "고인은 대한민국 경제학자로, 관료로, 정치인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어르신으로 큰 족적을 남기신 위대하신 분이시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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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국경제의 거목이자 관료, 정치인으로 큰 족적을 남긴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별세한 23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고인은 이날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노환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강릉 선영으로 예정돼 있다. 강릉 출신인 조 전 부총리는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맡았고, 한국은행 총재와 서울시장 등을 역임했다. 2022.06.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조순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고인은 대한민국 경제학자로, 관료로, 정치인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어르신으로 큰 족적을 남기신 위대하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조순 전 부총리님 추모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28년 강릉에서 태어나신 고인께서는 약 20년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셨다"며 "케인즈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경제학 교과서인 '경제학원론'을 저술하셔서 지금도 경제학의 대표적인 교과서로 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께서는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하시면서,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한국 경제의 근간을 탄탄히 다지신 분"이라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시절에 돈을 벌면 땅을 사고, 땅을 사기 위해 돈을 버는 세태를 지적하시면서, '땅은 공의 개념에서 소유돼야 한다는 관념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혀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셨다"고 했다.

안 의원은 "한국은행 총재 당시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에 대해 직에 연연하시지 않으시고, 원칙을 지키는 국가 시스템을 위한 원칙주의자로서의 진면목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다"고도 소회했다.

그러면서 "또한 고인께서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 시민의 안전에 있어 한 치의 빈틈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서울시장을 하시면서 서울 시정을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셨고,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를 교훈삼아 당산철교를 재시공하셨다.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시고 정책을 펼쳐나가셨다. 맡으신 모든 공직에서 정말 강하고 담대하신 분이"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고인과 개인적인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저에게 고인은 각별하신 분이셨다"며 "그간 저는 고인을 틈틈이 찾아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늘 저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고 했다.

이어 "특히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찾아뵈었을 때 해주신 말씀이 지금도 제 마음속에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며 "그때 고인께서는 '위정자가 자신의 인기 관리를 위해 재정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내 돈처럼 생각하고 알뜰하고 엄격하게 써야 한다'고 하시면서 민생을 심히 걱정하셨다"고 했다.

그는 "또한 '정부는 경제와 사회 모든 부문에서 발생할 문제를 미리 예상하고 대응해서 충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다"며 "그 때 진심으로 나라 걱정을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저의 마음 한편에 생생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서울시장 후보자인 저에게 서울시 행정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셨다"며 "'서울시민의 생활편의와 건강한 삶을 위해 교통문제, 녹지조성,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안 의원은 "고인은 대한민국 경제학자로, 관료로, 정치인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어르신으로 큰 족적을 남기신 위대하신 분이시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기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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