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 3주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은?
[앵커]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꼭 방역 당국에 알릴 것을 당부했는데요.
유념할 점들을 임주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방역 당국은 추가 유입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최장 3주로, 검역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고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잠복기 중에 입국하거나 검역 단계에서는 증상을 인지 못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국내에 입국한 의심환자를 놓치지 않고 진단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합니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 방문 후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자발적 신고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 초기 증상은 발열이나 두통, 피로감 등으로 감기몸살과 비슷합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서 나흘 정도 지나면,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나는데, 수두는 온몸에 한꺼번에 물집이 생길 때가 많은 반면, 원숭이두창은 특정 부위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원숭이두창) 초기에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피로감이 있지만, 발진이 생기는 부위가 사타구니하고 입 주위에 발진, 수포, 궤양이 특징적입니다."]
다만, 대상포진을 비롯해 임질 등 일부 질환도 물집 발생 부위가 비슷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원숭이두창은 피부 등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만큼 방역 당국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현재의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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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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