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에 날 세운 習·푸틴 "냉전사고 버리고 브릭스간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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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브릭스(BRICS) 화상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서방의 제재·압박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의 날을 세우고 브릭스 간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겨냥해 "국제 제재가 남용되고 있다. 대결을 차단하고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해야 한다"며 "냉전 사고를 버리고 브릭스간 높은 수준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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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美 겨냥 "일방적 국제 제재에 반대"
푸틴도 "상호 협력해야 탈출구 찾아"
美·서방 중심 G7·나토 정상회의 앞둬
신냉전 대립 기류 격화.. '강대강' 우려
美 "韓, 나토 비회원국이지만 중요 동맹"
시 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겨냥해 “국제 제재가 남용되고 있다. 대결을 차단하고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해야 한다”며 “냉전 사고를 버리고 브릭스간 높은 수준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특정 국가의 이기적이고 그릇된 행동으로 촉발된 세계경제 위기에서 우리는 상호 협력을 통해서만 탈출구를 찾을 수 있다”며 “브릭스 국가들이 세계 안정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방의 견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후 외교적 수세에 몰린 중·러 정상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반격을 모색한 셈이다. 브릭스는 이날 화상 정상회의에서 미국 등 서방 제재에 대한 대응, 회원국 간 결제 시스템 관련 논의 등을 진행했다. 24일에는 브릭스 회원국에 다른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정상이 참여하는 ‘글로벌발전 고위급 대담회’가 개최돼 브릭스의 외연 확대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묻는 말에 “한국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나토 동맹과 개별 동맹국의 중요한 동맹”이라며 “나토는 방위 동맹이지만 우리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전은 중국일 수도 있고, 사이버 문제일 수도 있다”고 했다.
베이징·워싱턴=이귀전·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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