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세제실장에 고광효..차관보에 이형일·기조실장에 홍두선

고광효, '세제통' 평가..이형일은 거시경제 전문가
차관보·예산·세제·기조실장 모두 행시 36회 포진

2020년 10월 당시 고광효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이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실에서 디지털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에 고광효 조세총괄정책관(56)이 승진 임명됐다. 기획조정실장에는 홍두선 공공정책국장(52)이 승진했다. 이형일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51)은 차관보로 다시 돌아왔다.

기재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고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워싱턴대 경영학 석사를 거쳐 행시 36회에 합격했다.

이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기재부 조세정책과장, 법인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국제조세협력과장, 조세분석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어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정책기획위원회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재정개혁지원관, 기재부 소득법인세정책관,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 등을 거쳐 '세제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조실장으로 승진한 홍 실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6회에 합격했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비은행감독과장, 기재부 신성장정책과장, 평가분석과장,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청년위원회 실무추진단장 등을 맡았다.

또 통계청 통계정책국장, 일자리위원회 일자리기획단 총괄기획관, 기재부 정책기획관, 기재부 장기전략국장, 기재부 공공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 2021.3.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기재부 차관보에는 이 전 비서관이 컴백했다. 행시 36회 출신인 이 차관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차관보는 기재부 경제교육홍보담당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경제분석과장, 자금시장과장,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자문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두루 거쳤다.

이 차관보는 지난해 2월 기재부 차관보로 승진한 후 3월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임명돼 근무했고, 최근 기재부로 복귀했다.

한번 차관보를 했던 이 차관보가 비서관 후 다시 기재부로 돌아오게 된 것은 지난해 차관보 재임 기간이 2개월로 짧았던데다, 행시 36회로 기수가 비교적 낮고 업무 능력 또한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인사로 기재부의 주요 보직으로 꼽히는 차관보, 예산실장, 세제실장을 모두 행시 36회가 맡게 됐다. 지난 7일 임명된 김완섭 예산실장 역시 행시 36회 출신이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