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러 제재는 부메랑" 비판..서방 vs 중·러 다자 대결 개막

조성원 2022. 6. 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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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러시아 연합 전선과 서방의 대결이 다자 정상회의를 통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정면 비판했고, 서방 국가들은 곧 열리는 G7과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에 나섭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원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토의 동진 때문이란 인식을 재확인했습니다.

자의적 제재가 전 세계에 재앙을 초래한다 주장하며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를 비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제재는 부메랑이자 양날의 칼이란 사실이 다시 입증됐습니다."]

러시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서방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위한 별도의 금융 시스템을 주장했습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 퇴출에 대한 대응책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브릭스 회원국들과 협력해 국제 결제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 체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선 서방측 정상회의도 잇따라 열립니다.

서방 7개국, G7 정상회의가 26일부터, 나토 정상회의는 29일부터 시작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선 단일 대오를 다지는 한편, 중국의 일대일로를 견제하는 '세계 인프라 구상' 등이 제기될 전망입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가 직면한 몇 가지 공통의 도전이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의 도전, 사이버와 신기술의 도전 등은 모든 국가의 과제입니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중국 외교부장은 이임하는 주중 한국대사에게 한국의 새 정부도 중국에 대한 우호 정책을 견지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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