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와 용문~홍천, '파란불'..거리제한 사실상 폐지
[KBS 춘천] [앵커]
강원도의 숙원사업인 광역철도 GTX-B 춘천 연장과 용문-홍천 철도 건설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그동안 광역철도 건설의 걸림돌이 됐던 거리 제한 기준을 정부가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철도망 현황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유독 강원도만 휑 합니다.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국가 교통망에서 줄곧 소외돼 온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토교통부가 예고한 '광역교통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입니다.
둘 이상의 시도를 연결하는 '광역철도'의 지정기준을 바꿨습니다.
지금은 대도시를 기준으로 권역별 중심지를 지정해 놨습니다.
또, 여기에서 40Km 이내를 사업구간으로 정해 놨습니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에선 이 두 가지를 다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박선동/국토교통부 철도투자개발과 사무관 : "지정 요건 중에서 일부 중심지 반경으로 제한되고 있는 요건들 같은 것들이 광역철도가 활성화되는 것을 저해하는 그러한 요건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청역과 강남역에서 40km 안쪽에만 광역철도 건설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기준이 폐지되면 강원도에도 광역철도가 들어올 수 있게 됩니다.
당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가운데, 송도와 마석을 잇는 GTX-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재 구상 단계에 있는 용문-홍천 철도는 광역철도 지정이 가능해졌습니다.
국토부 장관의 지정만 받으면 대도시 연계 철도 건설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허영/국회의원 : "이번부터는 공급을 통해 수요를 창출한다고 하는 역발상을 통해서 수도권 집중을 분산시키려고."]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이번 개정안은 이르면 올해 10월쯤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제는 강원도의 광역철도망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의 힘을 모으는 일이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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