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원숭이두창 첫 확진 보고.."여행 이력 없는 내국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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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23일 조 파아흘라 현지 보건장관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분류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WHO는 원숭이두창이 이제 세계 곳곳에서 발병하며 알려짐에 따라 차별과 낙인을 막기 위한 새 이름도 이른 시일내 검토를 마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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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23일 조 파아흘라 현지 보건장관이 밝혔다.
확진자는 요하네스버그 출신 30세 내국인 남성으로,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더 우려를 낳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아흘라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연구소를 통해 첫 확진자 발생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 남성이 여행 이력이 없는 점에 대해 "국외에서 걸린 게 아니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남성은 접촉 경로 추적 등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파아흘라 장관은 덧붙였다.
원숭이 두창은 감염 시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한 발진과 함께 발열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1950년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이래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는 종종 출현하는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 런던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비(非) 풍토병 지역 30여개국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이라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분류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중보건비상사태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과 소아마비에만 적용되는 WHO 최고 수준의 전염병 경보 단계다.
다만 아프리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간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할 땐 가만히 있다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퍼지자 과민대응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WHO는 원숭이두창이 이제 세계 곳곳에서 발병하며 알려짐에 따라 차별과 낙인을 막기 위한 새 이름도 이른 시일내 검토를 마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원숭이두창이 처음 발견된 건 아프리카 원숭이에게서였지만, 이미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에도 퍼졌고 인간감염까지 이뤄져 인수공통감염병이 된 지 오래다.
WHO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공동 권고안에 따르면 질병의 이름은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또는 인종 그룹에 불쾌감을 줘선 안 된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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