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주택사업경기 전망 '먹구름'

정인선 기자 입력 2022. 6. 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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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대전 전달 대비 12.6p 하락
세종 한달 새 21.1p·충남 33.6p 급락
2022년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이달 대전·세종·충남 주택사업 경기가 지난달보다 침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대전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81.8로, 전달(94.4) 대비 12.6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은 78.9로 전달(100) 대비 21.1포인트 떨어지며 주택사업경기가 대폭 악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특히 이달 72.2로 지난달(105.8) 대비 33.6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82.6)보다 18.5포인트 하락한 64.1을 기록했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 수치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전과 충남은 당초 지난달 이 지수가 각각 7.8, 5.8포인트씩 올라갔으나, 이달 들어 모두 하락세를 보여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은 지수가 전달 90.5에서 이달 81.6으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지방은 81.8에서 74.6으로 떨어졌다.

반면 전반적인 주택사업경기 악화 전망 속에서도 충북(71.4→73.3)은 지수가 상승했다.

전국 기준 자재 수급과 자금조달 관련 전망지수는 각각 2.3포인트(56.1→58.4), 2.6포인트(71.4→74.0)로 작게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가 마련할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달 지수 대폭 하락에 이어진 소폭 반등일 뿐, 현 상황이 개선될 지는 요원하다"며 "현 주택건설시장은 금리 상승과 자잿값·인건비 급등, 투자 위축, 부동산 시장의 단기 하락장과 같은 요인들이 맞물린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와 업계는 지속적인 소통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주택 사업자는 단기 사업 이익 극대화보다는 생존을 위한 사업 전략에 비중을 두고, 시장 불안정성으로부터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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