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과수원 전봇대서 전선 720m 잘라 훔친 50대 구속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된 A씨가 범행 당시 사용한 물건들.(서귀포경찰서 제공) 2022.6.23/뉴스1© News1

(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서귀포경찰서는 제주도내 과수원 등에 설치된 전봇대에서 전선을 잘라 훔친 혐의로(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도내 과수원 등에 설치된 전봇대에 올라가 전선 720m가량을 잘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720만원 상당의 훔친 전선을 고물상에 되판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주변 버스 정류소에서 승하차 장면을 확인하고, 잠복 수사를 벌여 지난 21일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로 인적이 드문 외곽지에서 범행했으며,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