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년만에 1300원 돌파..코스피 이틀째 연저점 [환율 13년만에 13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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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00원 선을 돌파한 가운데 13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경기침체 우려로 1300원을 넘어섰다"며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밤사이 채권과 엔화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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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 오른 1301.8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7월 14일(장중 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12년11개월여 만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1300원대의 환율이 결코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단기적으로 13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등에서 통화긴축 속도가 빨라지는 데다 인플레이션도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경기침체 우려로 1300원을 넘어섰다"며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밤사이 채권과 엔화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00원을 넘는다면 다음 고점으로 보이는 것은 1350원"이라고 내다봤다.
환율이 1300원대로 마감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도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49p(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지난 2020년 11월 2일의 2300.16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2960억원, 개인은 671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홀로 92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0.35%), SK하이닉스(-2.17%)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58p(4.36%) 급락한 714.38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종가는 지난 2020년 6월 15일의 693.15 이후 2년여 만의 최저치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이병철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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