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부소산성 서문지 발굴조사 재개..광장 탐방로 집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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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오는 8월 백제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부소산성 추정 서문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2020년부터 추정 서문지 일대(현 서문광장 주변) 성벽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를 해왔으나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서문지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부소산성 전체에 대한 발굴 조사에 나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복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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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부여군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오는 8월 백제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부소산성 추정 서문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2020년부터 추정 서문지 일대(현 서문광장 주변) 성벽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를 해왔으나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동안 부소산성에는 남문지, 북문지, 동문지, 서문지 등 총 4개 문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그 위치와 실체가 명확히 밝혀진 건 남문지와 동문지이다.
지난 2년간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 백제 시대 흙다짐 된 토성벽의 실체와 성벽의 정확한 진행 방향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성벽을 관통하는 석축 지하 배수시설 확인, 돌을 이용해 토성벽 하부 기초를 튼튼히 다진 흔적 확인, 가공도가 매우 높은 장대석 다수 노출 등을 통해 백제 성벽 관련 시설물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됐다.
군은 부소산성 광장 탐방로를 중심으로 문지가 위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단의 판단과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 탐방로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서문지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부소산성 전체에 대한 발굴 조사에 나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소산성은 백제 시대 축조된 성으로, 세계유산이자 백제왕도 핵심 유적 중 하나다. 백제 사비 왕성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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