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 위태..윤 대통령의 탈원전 비판에 원전주 강세[오늘의 증시경향]

박채영 기자 2022. 6.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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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선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2% 하락하며 2314.32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 하락한 714.38로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 오른 130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7월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문재원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여만에 1300원을 넘어선 23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8.49포인트(1.22%) 떨어진 2314.3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06.48까지 떨어지며 전날 기록한 연저점(2342.81)을 경신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23억원, 296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9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 종가 대비 32.58포인트(4.36%) 떨어진 714.38에 마감했다. 종가는 2020년 6월15일(693.15) 이후 최저치이자 연저점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3억원, 15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760억원을 사들였다.

간밤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 22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하고 연착륙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라고 발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35%), LG에너지솔루션(-0.25%), SK하이닉스(-2.17%), 삼성전자우(-1.70%), LG화학(-0.36%), 삼성SDI(-0.74%), 현대차(-0.29%)가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7%), NAVER(2.18%), 기아(1.05%)는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탈원전 비판 발언에 원전주 강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탈원전 정책을 폐기할 것을 시사하면서 원전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보다 5.30% 오른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원전 관련주로 꼽히는 한전기술(1.23%)과 한신기계(2.73%) 등이 상승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남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찾아 원전산업 협력업체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안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위메이드 신작 출시 첫날 주가 급락

신작 게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출시한 첫날 코스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20.80% 하락한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의 인기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출시 첫날 게임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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