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두얼굴..수도권은 비바람, 제주는 렌즈구름 이색
최충일 기자 2022. 6. 23. 18:12
제주 산지, 24일 시간당 30~50mm 비 예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늘하루 수도권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주택가 가까이에 있던 15m나 되는 꽤 큰 나무였는데 나무줄기와 가지가 근처 주차돼 있던 차량 2대 덮쳤지만 다행히 주민이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렌즈구름은 볼록렌즈를 여러 개 겹쳐 놓은 모양의 구름인데 오늘 제주에서 생성된 구름은 영화 스타트렉의 비행선인 '엔터프라이즈호' 비행선에 가까운 형태였습니다.
제주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내일(24일)까지 제주에는 산지와 한라산 남쪽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늘하루 수도권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선,오늘 오후 1시 10분쯤 장맛비와 동반한 천둥번개로 나무가 두 조각으로 쪼개졌습니다
주택가 가까이에 있던 15m나 되는 꽤 큰 나무였는데 나무줄기와 가지가 근처 주차돼 있던 차량 2대 덮쳤지만 다행히 주민이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주는 장마철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0일 장마가 가장 먼저 시작됐으나 빗방울 대신 맑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오늘 정오쯤에는 제주시내 하늘에 대형 렌즈구름이 나타났습니다.
렌즈구름은 볼록렌즈를 여러 개 겹쳐 놓은 모양의 구름인데 오늘 제주에서 생성된 구름은 영화 스타트렉의 비행선인 '엔터프라이즈호' 비행선에 가까운 형태였습니다.
이런 렌즈구름은 남풍과 한라산의 작품입니다.
강한 남풍이 습기를 머금은 채 한라산 허리를 돌아 넘어오면서 일종의 소용돌이가 생기는데 이때 부분적으로 강한 저기압이 나타나며 렌즈모양의 구름이 생겨나는 겁니다.
하지만 맑았던 제주도도 오늘밤부터는 빗방울이 떨어질 예정입니다
제주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내일(24일)까지 제주에는 산지와 한라산 남쪽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 제주산지와 남부지역 등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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