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발주 해줬는데 추후에 다른 사람만 장려금? 편의점 점주 뿔났다

박문수 2022. 6.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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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사전 발주하면 뭐합니까. 뒤에 발주장려금 붙어서 나오면 일찍한 나만 바보되지." (서울 영등포의 한 편의점 점주) 한 편의점 업체가 발표한 상생안이 무색하게도 발주 장려금을 두고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해당 업체 가맹점주연합회 측은 점주모임 네이버 카페에 "기존에 발주 후 판매 중인 상품도 발주장려금 대상으로 포함 될 경우, 그 일정을 공지해서 모든 점포가 최대한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하는게 상식이다.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장려금이 붙는 경우가 많아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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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제품 사전 발주하면 뭐합니까. 뒤에 발주장려금 붙어서 나오면 일찍한 나만 바보되지." (서울 영등포의 한 편의점 점주)
한 편의점 업체가 발표한 상생안이 무색하게도 발주 장려금을 두고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 신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가맹점에 월 최대 15만원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상생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은 장려금 지원 방식이 제멋대로라는 점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중인 A씨는 "신제품이 나오면 일단 발주를 안한다. 몇번 당했기 때문"이라며 "영업관리자가 한 번만 사전발주해달라고 사정해서 발주하면 다음날부터 같은 상품에 발주장려금이 붙어서 나오곤 했다. 하루 일찍했던 나만 바보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연일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가맹점주는 시장 반응이 확인 안된 상품에 대한 발주가 쉽지 않다. 엇갈린 이해관계 속에 상품이 폐기되면 본사와 가맹점주 모두의 손해로 이어지게 돼서다. 이에 업체는 신상품 발주 시 장려금 지원 제도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발주장려금 시기 등에 대한 제대로된 공지가 없는 게 문제다.

가맹점주들은 "돈을 떠나 사전 발주를 해놨는데 추후 발주장려금을 붙이는 경우는 사전 발주한 점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입을 모았다.

해당 업체 가맹점주연합회 측은 점주모임 네이버 카페에 ”기존에 발주 후 판매 중인 상품도 발주장려금 대상으로 포함 될 경우, 그 일정을 공지해서 모든 점포가 최대한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하는게 상식이다.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장려금이 붙는 경우가 많아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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