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스타트업 메카 자리매김..시제품·서비스 고도화 지원 성과

43개 기업 과제 지원..입주공간·컨설팅 등 추가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광주시 제공)2022.6.23/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인공지능 시제품 제작과 제품·서비스 고도화 지원을 통해 AI스타트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인공지능 창업 활성화를 위해 'AI 시제품 제작과 고도화 지원 사업'에 43개 기업과 과제를 선정했다.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 공모에는 광주에서 신규로 인공지능 시제품·서비스를 제작해 사업화를 희망하는 창업 7년 미만의 전국 창업·스타트업 72곳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38개 기업과 과제를 선정하고, 기업 당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까지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한다.

AI 제품·서비스 고도화 지원 사업에는 스타트업 21곳이 신청했다. 이 중 5개 기업과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당 5000만원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고도화 사업 비용을 지원한다.

주요 과제는 Δ인공지능 기반 흉부 의료 영상 분석 시스템의 확산과 고도화 Δ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공 추적 시스템 고도화 Δ대면 상담 녹취 솔루션을 위한 인공지능 음성 화자 분리 시스템 개발 Δ엣지 AI 기반의 지능형 레일 로봇 고도화 개발 Δ 인공지능 컵 회수기 고도화와 실증 서비스 등이다.

선정된 기업에겐 광주 AI창업캠프 입주 사무실과 AI 창업교육, 품질 향상·규제 해소 컨설팅, AI컨퍼런스 참가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AI 시제품 제작과 고도화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고도화 지원을 받은 금융 AI 스타트업 투디지트는 지난 4월 글로벌 인공지능 기계 독해 대회에서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제치고 1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무한정보기술은 ICT 신기술을 이용한 공간 정보 처리분석 전주기 지원 소프트웨어 'AiMaps'(에이아이맵스)를 개발했다. 글로벌 드론 통합관제와 이스라엘 드론 배송 전문 기업인 하이랜더와 지난 3월 기밀유지협약도 체결했다.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은 AI 기반 감성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 기업 인디제이도 코스닥 상장 준비와 AI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인공지능 창업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외연 확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 융합 제품과 서비스의 제작‧사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인재의 고용 창출과 함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