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패배 '2선 후퇴' 압박받는 이재명..'새인물론'에 유력 주자들은 일단 침묵

김나경 2022. 6.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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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8일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당 대표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친문(親文)계 유력 주자였던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2선 후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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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민주당 워크숍 돌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 28일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당 대표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친문(親文)계 유력 주자였던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2선 후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친문계 중진 홍영표과 86그룹 이인영 의원 또한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민주당 워크숍이 전당대회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각 의원 그룹에서 분출된 의견이 워크숍을 통해 정리되면서 유력 주자들이 거취를 결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1박 2일간 진행되는 민주당 워크숍에서도 '이재명 출마 여부'가 최대 이슈다. 유력 후보였던 전 의원이 전날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라서 이 의원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재선 그룹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이 의원 출마를 압박했다.

김종민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도 거기(재선이 불출마를 촉구한 인사들)에 해당된다"며 "이름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의원들 170명 모두 찬반을 떠나서 누구에게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지 다 알고 있다. 다들 그런 것에 지금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 불출마 이후 이재명, 홍영표, 이인영 의원 등 유력 후보들의 고심이 깊어질 것이란 얘기다.

'70·80년대생 기수론'을 통해 급부상한 전재수 의원 또한 "이 의원에게 통화할 기회가 있어서 '달이 차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불출마를 우회 압박했다.

초선에서도 이 의원의 2선 후퇴를 압박하는 의견이 재차 분출됐다.

개혁 성향 이탄희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당 내 경선 때부터 이재명 의원에게 지지 선언도 했고, 본선 때는 선대위 쇄신 물꼬를 텄던 사람"이라며 "애정을 갖고 한마디 말씀 드리면 이번 지선에서 이 의원이 계양에 출마한 것에는 반드시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 예산에서 열리는 민주당 워크숍에서도 스포트라이트는 당권 주자들에게 집중됐다. 다만 이재명, 홍영표 의원 등 유력 주자들은 침묵 모드를 지켰다.

이 의원은 워크숍 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의견을 계속 듣고 있다. 아직 어떤 걸 결정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님을 포함해 당원, 국민들의 의견을 낮을 자세로 듣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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