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폭락..원·달러 환율 1300원 넘었다

김기송 기자 2022. 6. 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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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결국 1,300원을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직후인 2009년 7월 이후 약 13년 만입니다. 

이 같은 환율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더 문제인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23일)는 '녹아내린다'는 표현을 써야 할 만큼 또 주저앉았습니다. 

김기송 기자, 원·달러 환율 1,300원대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올라갔나요? 

[기자] 

원·달러 환율은 어제(22일)보다 4원 50전 오른 1,301원 8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300원을 넘어선 건 2009년 7월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간밤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발언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불을 지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 중앙은행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를 확보해 놓으려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더 빨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증시는 패닉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또 폭락했습니다? 

[기자] 

연일 연저점을 기록 중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바로 하락 전환하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는데요. 

종가는 2020년 11월 이후 약 20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개인들마저 투매에 나서면서 지수가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은 무려 4.36%나 급락한 714.3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윤지호 /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 : 글로벌하게 봤을 때 IT의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고, 대표적인 게 이제 반도체에 대한 기대 하락이죠.] 

코스닥도 성장이라든가 IT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더 약한 거 아니냐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전망은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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