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붉은 백합의 도시,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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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후 옮김.
이탈리아 피렌체는 흔히 예술의 도시, 천재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피렌체는 중세의 암흑을 걷어낸 르네상스의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소장한 우피치 미술관이 있는 곳이다.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로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자는 "피렌체는 결코 아름답기만 한 도시가 아니다"며 피렌체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역사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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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붉은 백합의 도시, 피렌체 = 김상근 지음. 하인후 옮김.
이탈리아 피렌체는 흔히 예술의 도시, 천재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피렌체는 중세의 암흑을 걷어낸 르네상스의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소장한 우피치 미술관이 있는 곳이다. 또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장식된 도시이며, 단테와 마키아벨리가 태어나 자란 곳이기도 하다.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로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자는 "피렌체는 결코 아름답기만 한 도시가 아니다"며 피렌체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역사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16세기 이탈리아 정치 사상가 마키아벨리가 쓴 '피렌체사'를 들고 주요 장소 13곳을 찾아다니며 피렌체 사람들의 일상을 탐색한다.
그는 피렌체에선 귀족들보다 평민들이 더 큰 목소리를 냈다고 주장한다. 귀족들이 힘을 잃은 후 '유력한 평민들'로 불린 직능 조합 출신 평민들이 등장하고, 이들로 구성된 행정기관이 피렌체를 통치하게 되는 과정도 소개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권력과 분노, 배신, 아첨, 보복의 역사는 결국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시공사. 456쪽. 2만4천 원.
▲ 박원순을 기억하다 = 윤석인 외 20인 지음.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선·후배와 동료인 희망제작소 윤석인 부이사장 등 21명이 '인간 박원순'을 주제로 고인과의 기억을 풀어낸 책이다. 순박한 시골 소년에서 인권변호사, 사회운동가, 행정가, 정치인 등으로 보폭을 넓힌 고인의 65년 인생을 8개 장면으로 나눠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고인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존재였지만, 동지들에겐 시민운동을 향한 끝없는 열정과 헌신을 요구하고 때로는 질책도 서슴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또 시민운동이 단순히 문제 제기에 그치지 말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던 고인의 생각도 전한다.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선 자신이 디자인한 사회개혁 밑그림에 행정개혁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비타베아타. 264쪽. 1만6천 원.
▲ 납작하고 투명한 사람들 = 백세희 지음.
문화예술과 법의 관계에 관해 꾸준히 글을 쓰는 변호사인 저자가 대중문화 콘텐츠 속에서 나타나는 소수자에 주목한 책이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는 콘텐츠에 의외로 많은 차별과 혐오 표현, 이에 기반한 말과 행동이 녹아 있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대중문화에 접근한다.
저자는 대중문화 콘텐츠 속 소수자의 유형을 서울중심주의, 에이지즘(연령차별), 인종, 젠더, 장애, 노동, 퀴어 등 7가지로 분류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법 제정으로 일정 부분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평등한 사회를 위한 대가라면 기꺼이 치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호밀밭. 224쪽. 1만4천 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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