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이 너무 많아요" 이무진, MZ세대 꼰대 저격송 '참고사항'[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이무진이 통쾌한 MZ세대 공감송을 발표했다.

이무진은 6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집 앨범 'Room Vol.1'(룸 볼륨 원)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이무진이 지난해 12월 3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눈이 오잖아(Feat.헤이즈)'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이다. 앨범 발매는 처음이다.

지난해 2월 종영한 JTBC 음악 서바이벌 '싱어게인'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무진은 지난해 5월 14일 첫 디지털 싱글 '신호등'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7월 두 번째 단독 싱글 '과제곡', 프로듀서 조규만 음원 프로젝트 싱글 '담아 갈게', 9월 바이브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싱글 '가을 타나 봐',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비와 당신' 등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이무진은 반년간 준비한 'Room Vol.1'을 통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전후 이야기를 다루는 'Room' 시리즈 포문을 연다.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자 자취방을 모티브로 삼았다. 향후 다양한 자작곡들을 통해 유년 시절부터 대학 입시, 데뷔 이후로 이어지는 자전적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신보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참고사항' 역시 이무진의 자작곡이다. 이무진 특유의 중독적인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무진은 "네 선생님 그리 말씀하셔도/남의 밥그릇 뺏으면 안 되냐 셔도/화를 내셔도 저는 그게 싫어요/여러분의 말씀은 그저 그런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네 여러분 장단이 너무 많아요/심지어 말이 되는 장단이 하나도 없어요/생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여러분의 말씀을 그저 그리 참고 살아갈 뿐입니다" 등 직접 써 내려간 사사를 통해 주변의 수많은 강요나 가르침을 단지 참고사항 정도로만 흘려듣겠다는 솔직하고 당당한 소신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도 이무진의 감성을 토대로 제작됐다. 이무진은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를 '라떼 버전'과 'MZ 버전' 두 가지로 선보였다. 특히 MZ 버전에는 면접에서 헛소리를 하는 면접관들에게 통쾌하게 할 말을 한 후 손가락 욕을 날리는 지원자들의 모습이 담겨 동 세대 리스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꼰대 면접관 역은 배우 이경영이 맡았다.

수록곡에도 이무진다운 감성이 녹아 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참고사항'을 시작으로 어느새 순수함을 잃어버린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우주비행사', 뮤지션을 꿈꿨던 공간에 관한 '8번 연습실', 미움을 주제로 노래한 '욕심쟁아', 대학에서의 소중한 추억에 이별을 고하는 '자취방'까지 총 5개의 자작곡으로 구성됐다.

신곡 무대는 이날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STUDIO M 코너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무진은 독특한 목소리와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십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사진=빅플래닛메이드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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