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RE100' 글로벌 vs 한국형

임광복 입력 2022. 6. 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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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 차원에서 RE100(Renewable Electric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RE100은 전 세계 영향력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100%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을 약속하는 이니셔티브로, 국제 비영리 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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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 차원에서 RE100(Renewable Electric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RE100은 전 세계 영향력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100%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을 약속하는 이니셔티브로, 국제 비영리 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관하고 있다. 글로벌 RE100 캠페인은 2014년 시작할 당시에는 13개 기업만이 참여했는데 2022년 현재 약 37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인식 제고와 역량 강화 및 재생에너지 조달 향상을 위한 정책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가 발족됐고, 2020년 6월 '기업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가 출범했다. '기업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에서 국내에서 RE100을 이행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RE100(K-RE100) 제도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도입·운영 중이다. 2022년 기준 글로벌 RE100에 참여 중인 국내 기업은 가파르게 증가하여 19개사로 세계 4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한국형 RE100 참여기업 수는 총 118개이다. 기업 유형별로 대기업 41개, 중견·중소기업 46개, 공공기관 및 기타 31개로, 대기업 외에도 중견·중소기업의 RE100 참여도 확산 중이다.

글로벌 RE100과 한국형 RE100은 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기 100%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점에서는 같지만 크게 세 가지 차이점이 있다. 첫째, 글로벌은 참여대상이 연간 100GWh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인 반면 한국형은 산업용·일반용 전기소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둘째, 글로벌은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이행목표 설정을 권고하지만 한국형은 2050년까지 100% 이행목표만을 권고하고, 중간목표는 자발적으로 설정한다. 셋째, 글로벌은 이행범위가 전 세계 보유사업장이 대상이지만 한국형은 국내 보유사업장이 대상이 된다.

이와 같이 두 프로그램 간에는 차이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차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국내기업이 RE100을 이행했다고 하지만 두 가지 명칭을 혼용해 사용함으로써 글로벌 RE100을 이행한 것인지, 한국형 RE100을 이행한 것인지 알 수가 없어 대중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또한 RE100시민클럽, RE100산단, 농업·농촌RE100 등 RE100이라는 명칭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어 어떤 것이 글로벌 RE100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지 향후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해외에서도 국가 차원의 RE100 추진 시 별도의 명칭이 사용된다. 일본은 'RE Action', 미국은 'Green-e Energy', 호주는 'Green Power', 유럽은 'EKOEnergy'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RE100 이행 프로그램과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난주부터 시작한 '한국형 RE100 네이밍 공모전'에 많은 분이 참여해 한국형 RE100을 상징할 수 있는 좋은 명칭을 기대해 본다.

우태희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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