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비용 78억→13억원"..오라클, 진입 가격 내리고 '승부수'

오현주 기자 2022. 6. 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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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기업의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쓸 수 있는 서비스의 초기 진입 비용을 6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OCI 전용 리전'은 기업이 내부 데이터 센터를 통해 각자의 상황에 맞춰 오라클 범용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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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내 랙 50개→12개로 변경..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
AWS 같은 선두주자 추격 전략..소규모 환경용 서비스도 공개
© 뉴스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라클이 기업의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쓸 수 있는 서비스의 초기 진입 비용을 6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오라클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구축한 범용 클라우드다.

한국오라클은 23일 오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신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전용 리전' 서비스를 발표했다.

'OCI 전용 리전'은 기업이 내부 데이터 센터를 통해 각자의 상황에 맞춰 오라클 범용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신규 서비스는 기존과 성능은 동일하지만 이용 비용이 대폭 내려갔다는 게 특징이다. 레오 릉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기존 OCI 전용 리전 이용을 위해서는 연간 600만 달러(약 78억원)가 필요했지만, 이번 서비스는 100만달러(약 13억원)에도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50개 정도였던 랙(서버·네트워크 장치 등 컴퓨팅 장비를 놓는 받침대) 개수를 12개로 줄인 영향이라고 오라클 측은 설명했다.

고객사의 서비스 기본 계약 기간은 4년이다. 과금 방식은 물을 쓴 만큼 수도세를 내듯 사용량 기반이다.

오라클은 또다른 장점으로 전력 사용량 감소를 꼽았다. 릉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소요) 전력을 평균 60~75% 수준으로 절감했다"며 "많은 고객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민첩성·경제성·확장성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라클이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는 것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클라우드 강자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오라클(2%)은 7위에 그쳤다. 1위는 아마존의 'AWS'(33%),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21%)였다.

오라클은 이날 소규모 업무 환경에 적합한 'OCI 컴퓨트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솔루션도 선보였다.

한편 오라클은 연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지역(리전) 6곳을 한국 외 국가에서 개소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리전은 서울(2019년)과 춘천(2020년)을 포함한 두 곳이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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