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시장, 썰렁해도 수익률은 쏠쏠..2분기 평균 수익률 43%
올해 들어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식은 모양새지만 상장을 완주한 기업들의 수익률은 2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어붙은 투자심리에도 상장을 할 수 있을 만한 우량 기업들만 상장에 나서는가 하면, 새내기 기업들이 흥행 실패를 우려해 공모가를 낮추기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 상장한 공모주들의 상장 당일 평균 수익률(공모가 대비 종가)은 43.04%였다. 지난 1분기 40.94%, 지난해 4분기 37.52% 대비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이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제외한 수익률이다. 반면 상장한 기업 수는 지난해 4분기 36개, 지난 1분기 21개, 2분기 9개로 꾸준히 감소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지난 4월 상장한 포바이포(160%)였다. 지투파워 역시 114%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총 9개 종목 중 대명에너지, 비플라이소프트, 위니아에이드 등 3개 기업만 상장 당일 주가가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얼어붙은 증시 투자심리를 의식해 몸값을 낮추거나 구주매출을 줄이는 주주친화적인 방식으로 상장한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달 16일 코스닥에 상장한 대명에너지는 지난 2월 구주매출 비중 38.4%로 공모에 나섰으나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증권신고서를 다시 신청하면서 공모가 희망밴드를 낮췄고 구주매출도 줄였다. 24일 상장을 앞둔 보로노이도 지난 3월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하자 두 달 만에 공모가를 30%가량 낮춰 다시 상장에 도전했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원하는 기업가치에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상장을 연기하기도 했다.
오는 27~28일에는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받는다. 24일에는 보로노이와 레이저쎌이 상장하며 2분기 기업공개 시장이 마무리된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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