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쌍방울 그룹 강제수사 착수..이재명 의혹 수사도 급물살?

오상도 2022. 6. 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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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시세 조정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B와 관련해 부정거래 등의 의혹을 받는 쌍방울은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연루됐다는 의심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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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조정 혐의' 쌍방울 그룹, 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연루
검찰 "쌍방울 압수수색 맞아..이 의원 연관성 여부는 확인 불가"
李, 2021년 경기도 국정감사서.."변호사비, 다 지불" 일축
쌍방울 측 "명백한 허위사실"..대납 의혹 강력 부인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시세 조정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병문)는 이날 수사관들을 서울 쌍방울 본사로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한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해왔으며, 해당 업체가 발행한 전환사채(CB) 거래 내용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CB와 관련해 부정거래 등의 의혹을 받는 쌍방울은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연루됐다는 의심도 받는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거액의 수임료가 특정 업체의 전환사채 등으로 대납 됐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쌍방울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건 맞지만 이 의원과 연관성 여부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 사건은 현재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법조윤리협의회와 송파세무서 등 서울지역 세무서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한 바 있다. 이 의원의 최측근인 나승철 변호사와 이태형 변호사도 잇달아 소환해 조사했다. 나 변호사와 이 변호사는 이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1~3심, 파기환송심을 받는 과정에서 변호 조력을 했던 최측근들이다. 검찰 조사는 고발장을 제출한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에 대해서도 이뤄졌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변호사비를 다 지불했다”며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쌍방울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허무맹랑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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