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新공장, 돈 먹는 용광로..수십억달러 손해"

고준혁 2022. 6.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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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 초 가동을 시작한 2곳의 공장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공개된 테슬라 오너스 클럽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이 "돈 먹는 거대한 용광로가 됐다"고 말했다.

WSJ는 해당 인터뷰가 5월 말 진행됐으며, 이후 머스크가 테슬라 인력의 약 10% 감축을 시사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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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진행 테슬라 오너스 클럽 인터뷰
공급망 붕괴·베터리 제조 문제 등 원인
10% 인원 감축 시사 후 대량 해고 실시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 초 가동을 시작한 2곳의 공장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공개된 테슬라 오너스 클럽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이 “돈 먹는 거대한 용광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 붕괴와 배터리 셀 제조 문제로 생산능력이 제한되면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공장을 유지해 사람들에게 임금을 지불하고 파산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시에 테슬라는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WSJ는 해당 인터뷰가 5월 말 진행됐으며, 이후 머스크가 테슬라 인력의 약 10% 감축을 시사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대규모 인원을 해고하고 있다.

테슬라는 2006년 창사 이래 14년간이나 적자 행진을 지속하며 ‘돈 먹는 하마’ 취급을 받다가 2020년 순이익 7억2100만달러(약 8000억원)을 달성, 마침내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엔 순이익 23억2100만달러(약 3조300억원)를 달성하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175억달러(22조8200억원)를 쌓았다고 발표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머스크의 우려대로 올해 기업 경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올해도 작년 만큼 성장할지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차량 생산량 기준 최대인 중국 상하이 공장이 수일간 폐쇄되는 등 최근 몇 달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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