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앞둔 쿠팡 물류 노동자 "안전한 근로 환경 필요" 촉구

박지연 2022. 6.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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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쿠팡 본사 측에 다가오는 혹서기 폭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3일 서울 잠실 쿠팡 본사 앞에서 안전 일터 조성 및 폭염 대책 마련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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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공
[파이낸셜뉴스]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쿠팡 본사 측에 다가오는 혹서기 폭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3일 서울 잠실 쿠팡 본사 앞에서 안전 일터 조성 및 폭염 대책 마련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회 측은 폭염에 앞서 작업장 환경 개선책 마련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쿠팡 측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다고 주장했다.

정동헌 동탄센터분회장은 "현장의 온도가 견딜 수 없이 더우니 냉방시설을 확충해 시원하게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 업무량이 많아 일이 힘드니 식사 시간 외에 유급 휴게 시간을 달라는 요구,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피해자의 요구에 맞는 가해자 처벌을 해달라는 노동조합의 요구가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지 쿠팡 측에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회는 쿠팡 측이 고용노동부의 폭염 관련 지침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폭염에 의한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가이드'를 발표하고 실내 사업장의 열사병 예방 가이드를 제시한 바 있다. △창고형 물류센터와 같은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실내 사업장의 경우 실내 온도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냉방장비 설치 △노동자에게 아이스조끼, 아이스팩 등 보냉장구 지급 및 착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회는 "작년 폭염기에 각 물류센터 앞 릴레이 1인 시위, 센터장 면담 투쟁, 쿠팡노동자 증언대회 등을 통해 쿠팡 물류센터의 폭염기 현장 실태를 여론화했다"며면서 "하지만 쿠팡은 여전히 냉난방기 설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회는 △유급 휴게 시간 보장 및 폭염 대책 마련 △사람 중심 노동환경 보장 △고용안정 보장 △노동 조건 개선 및 노조 할 권리 보장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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