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 33도 넘는 무더위..하늘엔 '렌즈구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나타났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의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3.4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강하게 부는 가운데 바람이 한라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으로 제주 북동부 지역에서 무더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나타났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의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3.4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오후 5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이 대흘(북부) 33.5도, 월정(동부) 32.7도, 제주공항(북부) 32.1도 등으로 곳곳에서 최고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나타났다.
반면 그 밖의 지역은 최고기온이 고산(서부) 25.5도, 성산(동부) 25.8도, 서귀포(남부) 24.8도 등 25도 안팎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강하게 부는 가운데 바람이 한라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으로 제주 북동부 지역에서 무더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한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으며 이날 제주 하늘에 볼록렌즈를 겹쳐 놓은 듯한 모양의 '렌즈구름'이 나타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날 밤부터는 제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남하하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비가 내리는 지역이 점차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24일까지 30∼100㎜며, 남부와 산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바람도 점차 강해져 24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으로 강풍주의보가 확대된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산지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24일 새벽에는 제주도 전역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특히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시설물과 농작물 등에 대해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안전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은 "피해가 없도록 집 주변 집수구와 배수로 등을 한 번 더 점검해주기를 바란다"며 "관광객들은 해안가나 올레길 등 호우 시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atoz@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尹대통령, 조국과 악수…5년 만에 공식 석상 첫 대면 | 연합뉴스
- "빠떼루를 주얍니다"…레슬링해설가 김영준씨 별세(종합) | 연합뉴스
- 킨텍스서 아동 연상 음란물 게시 관계자들 음화반포죄로 입건 | 연합뉴스
- 3천원짜리 군용고추장 지인에게 준 해병 중령…징계 취소 | 연합뉴스
- 악어와 맨주먹 사투로 자매 구한 英여성 '용감한 시민상' | 연합뉴스
- 35년 교직 마치고 별이 된 故이영주 교감…"선생님, 그립습니다" | 연합뉴스
- 김호중, 심야 뺑소니 입건…운전자 바꿔치기·음주여부 조사(종합2보) | 연합뉴스
- [OK!제보] 유명 햄버거에 비닐장갑…증거 회수한 후엔 '오리발' | 연합뉴스
- 감기약으로 필로폰 제조·투약 20대에 징역 4년 선고 | 연합뉴스
- "피싱 당해서…" 책 빌리는 노인들 노후 자금 뜯은 도서관 사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