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보류' 윤리위 비판.."기우제식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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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보류에 대해 "기우제식 징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2주 사이에 본인들이 참고할 만한 뭔가 새로운 게 나오길 기대하는 것 같다. 경찰 수사 결과든 뭐든 간에 윤리위가 자체 조사 능력이 없기 때문에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취지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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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녹취록, 다 편집된 것"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보류에 대해 “기우제식 징계”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전날 제3차 중앙윤리위원회 회의에서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7월 7일 제4차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청취한 후 심의·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김철근 정무실장의 경우 증거인멸의혹 관련 품위유지의무 위반의 사유로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은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7월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성 상납 의혹을 당 윤리위에 제소했다. 가세연은 의혹 폭로 이후 이 대표가 김 정무실장을 보내 증인으로 지목된 장모씨에게 7억원 상당의 투자 각서를 써주고 의혹 무마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리위는 이 대표를 성 상납이 아닌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 대상에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김 실장은 이미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왔다. 이게 두 달 가까이 됐을텐데, 어떤 혐의점이 나왔다면 김 실장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저를 부를 것”이라며 “그런데 그런 절차가 진행이 안된다. 결국 경찰도 그렇게 진행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서 윤리위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정 유튜브 방송의 세계관을 가지고 제게 물어보는 분이 굉장히 많다. 저한테 해명하라고 하는데, 단연코 말씀드리자면 그 방송에서 보도한 모든 녹취록은 다 편집된 녹취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윤리위의 결정 지연으로 자신이 입고 있는 피해가 크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바로 다음 날부터 혁신위원회를 출범해 개혁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벌써 한 달 가까이 동력 갉아먹었다”며 “이 모든 게 윤리위가 그런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하는 건 아니겠지만 굉장히 정치적으로는 아쉬운 시기들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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