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휘발유 가격도 경유에 이어 L당 2100원 돌파

이석주 기자 2022. 6.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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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리터(ℓ)당 2100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부산은 지난 21일 경유에 이어 휘발유까지 해당 가격을 돌파하면서 '기름값 2100원' 시대를 맞게 됐다.

2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부산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102.82원(이하 ℓ당)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2100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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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 가격 모두 역대 첫 2100원대 진입
국제유가 하락 중이지만 기름값 진정 불투명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리터(ℓ)당 2100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부산은 지난 21일 경유에 이어 휘발유까지 해당 가격을 돌파하면서 ‘기름값 2100원’ 시대를 맞게 됐다.

2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부산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102.82원(이하 ℓ당)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6.02원 급등한 것이다. 부산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2100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같은 시간 부산 주유소의 경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7.04원 오른 2117.08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사상 최고가다. 부산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날마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앞서 부산의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 21일(오후 4시 기준 2103.50원) 역대 처음으로 2100원을 돌파한 바 있다. 부산에서 판매되는 두 석유제품의 가격이 23일 오후를 기해 모두 2100원대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2123.61원과 2138.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각각 3.47원과 4.95원 오른 것이다.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석유제품 수급난 때문이다. 정부가 고유가 대응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유류세 인하율을 법적 최대 한도인 37%까지 확대하기로 했지만,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기름값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3달러(3.04%) 하락한 배럴당 10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최근 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지난 9거래일 중 6거래일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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