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디스플레이, '무기발광' 소재 민관 합동 예타 착수

전혜인 2022. 6.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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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산업에서 글로벌 톱 티어를 수성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차세대 기술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전담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및 생태계 구축사업' 예타 기획 연구를 본격 착수하고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산학연 소속 핵심 전문가 19명이 참석하는 총괄기획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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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사업 총괄기획위원회 킥오프 회의'가 열리고 있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중국이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산업에서 글로벌 톱 티어를 수성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차세대 기술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전담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및 생태계 구축사업' 예타 기획 연구를 본격 착수하고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산학연 소속 핵심 전문가 19명이 참석하는 총괄기획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시장 정체와 경쟁국의 추격으로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이 글로벌 1위 수성을 위해 기술 혁신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절대절명의 시점에서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으로써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개발이 논의됐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특성을 뛰어넘는 마이크로LED, 나노급 LED, 퀀텀닷(QD) 등 무기 소재 기반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

무기 기반 소재는 산소와 수분에 강해 옥외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하며, 수명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길고 패널도 틈새 없이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활용하면 AR·VR 등 메타버스 장치를 위한 0.3인치 초소형 디스플레이부터 곡면에 유연하게 부착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300인치 이상 극장용 화면과 공공 미디어용 초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는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높은 광효율 특성으로 작은 화소를 가지고도 기존 제품 이상의 밝기를 낼 수 있는 초절전 구현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기획에서는 무기 발광 원천 소재·부품부터 제조·공정, 혁신 제품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초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공급망을 국내 패널 기업과 함께 산업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기획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9개월간 추진되며 사업의 결과물로 도출되는 연구기획사업 보고서에 대한 산업 전반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개발'은 가히 디스플레이 산업의 '재발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예타 기획을 통해 기존의 시장과 기술을 뛰어넘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K-디스플레이 산업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선순환적 공급망 체계를 확보하는 동시에 세계화를 주도해 나갈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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