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첨단 물류기술 특허 따냈다

오더피킹 최적화 등 3개
배송작업 시간 단축 기대

CJ대한통운이 물류시스템 관련 특허를 잇달아 등록하며 첨단화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CJ대한통운은 회사의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오더피킹 최적화 방법' '이기종 물류 자동화 설비의 통합관리 방법 및 시스템' '디팔레타이저 시스템 및 그 제어 방법' 등 최첨단 물류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오더피킹'은 창고에서 고객 주문 단위별로 물품을 출하하는 과정이다. 오더피킹 최적화 방법은 피킹카트나 로봇이 최적의 동선을 찾아 신속하고 정확한 피킹 작업을 하도록 지원하는 알고리즘으로 개발됐다. 카트나 로봇 등의 이동거리가 짧아지면 전체 배송 작업 시간도 줄일 수 있다.

또 오더피킹 최적화를 통해 상품이 보관된 선반별로 혼잡한 정도도 관리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곤지암 풀필먼트센터에 적용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에서 화물을 보관할 때 사용하는 팰릿에 적재된 박스를 컨베이어벨트로 옮기는 로봇 시스템 '디팔레타이저'도 있다. 디팔레타이저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박스가 차지하는 공간의 크기를 인식하고, 한 번에 여러 상품을 들어 올릴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중복으로 집어낼 수 있는 상품끼리 AI가 그룹화하고, 각 그룹 간 최적의 작업 순서를 지정하는 등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물류 생산성을 높인다. 또 CJ대한통운이 특허를 취득한 물류 자동화 설비 통합관리 시스템(WCS)은 입고·출고·재고를 관리하는 각 물류센터 관리 시스템에서 전달받은 정보를 각 기술과 연결하는 중추신경 역할을 한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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