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장마 '폭우→폭염→폭우'..내일까지 강한 비

고재원 기자 2022. 6. 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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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전국이 장마에 돌입한다.

23~24일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지고 남부 지방 일부는 25일 오전까지도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남하한 중규모 저기압이 중부지방 북쪽을 지나가며 남쪽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해 23~24일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진다.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는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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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3일부터 전국이 장마에 돌입한다. 23~24일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지고 남부 지방 일부는 25일 오전까지도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 25~27일은 전국적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다. 정부는 23일 오전 11시부터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남하한 중규모 저기압이 중부지방 북쪽을 지나가며 남쪽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해 23~24일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진다.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많은 수증기를 공급해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경북 북부, 호남, 경남 서부내륙, 제주는 강수량이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호남, 제주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120㎜ 이상이겠다. 강원 영동, 경북 남부, 경남(서부내륙 제외)엔 비가 10~70㎜ 오겠다.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는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린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저기압들이 지나갈 때와 저기압에 더해 정체전선이 강하게 발달하는 두 번의 '정점'이 발생한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장맛비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다. 북서쪽 한랭건조한 공기와 남쪽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치해 형성된 정체전선 위에서 저기압이 회전하면서 두 공기를 더 충돌시켜 대기를 한층 불안정하게 만든 탓이다.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은 대류에 의해 비구름대가 더 강하게 발달해 강수량이 많을 수 있다.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클 수 있다는 의미다. 기상청은 “오래 가뭄이 이어져 땅이 메마른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붕괴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25~27일부터는 전국 대기가 불안정해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맑은데 대기에 습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28~30일은 우리나라 북쪽에 저기압 소용돌이가 발생하고 그 아래 정체전선이 다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예상된다. 저기압 소용돌이가 예상보다 더 발달하면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밀려 남부지방에도 비가 오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잦은 가뭄과 산불로 산사태에 취약한 만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과 해안가 저지대, 야영장 등을 사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또 도로 배수로와 소하천 퇴적물은 신속히 정비하고, 집중 호우 시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긴급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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