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회의 앞두고 '열공 모드'.."국익 위해 불사를 것"

박태진 2022. 6.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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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과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첫 참석을 일주일 앞두고 '열공 모드'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미일 정상회담과 초청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의 정상회담도 언급되고, 유럽 주요국 정상과 자유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안보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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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분야 집중 공부..다자간 정상회담 예정
金 여사 동행 가능성 높아.."안보협력에 집중"
박순애·김승희·김승겸 보고서 재송부..순방 후 결정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과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첫 참석을 일주일 앞두고 ‘열공 모드’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미일 정상회담과 초청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의 정상회담도 언급되고, 유럽 주요국 정상과 자유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안보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특별한 공식일정 없이 하루를 보냈다. 다만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외교와 안보 분야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 한 몸 불사르겠다는 자세로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 대통령의 지시로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함축적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취임 약 50일 만에 대면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것으로, 이번 회의에는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약 10개국과 양자회담을 한다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 계기에 열린 바 있다. 이번에 성사된다면 4년 9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안보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면서 “북핵 문제, 특히 최근 7차 북핵실험 가능성이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니 안보협력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3각 공조를 강조해왔고, 마드리드 나토회의에서 중국이 새로운 위협으로 규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한·일의 경우 정식 양자회담 가능성은 불확실한 가운데 ‘풀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담) 형태로 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간 미국이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3각 공조를 강조해왔다. 이에 이번 나토회의에서 중국이 새로운 위협으로 규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다. 송부 기한은 오는 29일로, 오늘부터 7일간이다.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해외 방문 일정을 마치고 나서 다음 달 초 결정할 전망이다. 그때까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할 경우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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