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이 자본, 평판, 혁신 가져올 것"

윤상은 기자 2022. 6. 23.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은 ESG 경영으로 자본, 평판, 혁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회는 기업에게 우수한 재무 성과만이 아니라 모범적이기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기업의 장기 수익성이 경영 성공 판단 척도"라며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록의 래리핑크 회장이 강조하듯이 ESG는 지속 가능성 토대가 돼 장기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SG는 착한 기업이 되는 게 아니다. 매출 올리면서 사회적 평판도 얻는 똑똑한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엡손, 23일 '친환경이 곧 경쟁력이다' 주제로 ESG 웨비나 개최

(지디넷코리아=윤상은 기자)"기업은 ESG 경영으로 자본, 평판, 혁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회는 기업에게 우수한 재무 성과만이 아니라 모범적이기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23일 오후 '친환경이 곧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열린 '엡손 에코 프린팅 웨비나'에서 문성후 올댓러닝 대표 겸 연세대 겸임교수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웨비나에는 문성후 연세대 겸임교수, 승민규 한국엡손 비즈니스젯 PM, 김정태 MYSC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엡손이 23일 오후 '에코 프린팅 웨비나'를 열고 ESG 경영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사진=한국엡손)

■ ESG로 얻는 세 가지... 자본, 평판, 혁신

문 대표는 ESG 경영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연결해 설명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주주만을 위한 경영이 아니라, 소비자·노동자·지역 사회 등까지 고려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개념이다. 문 대표는 "기업의 장기 수익성이 경영 성공 판단 척도"라며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록의 래리핑크 회장이 강조하듯이 ESG는 지속 가능성 토대가 돼 장기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SG로 얻는 기업의 평판에 관해 "우리는 '평판 경제' 속에서 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평판 경제는 개인이나 기업의 평판이 상호 간의 경제 활동을 촉진하거나 통제해 거래 사슬에서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경제 구조다.

기업의 평판은 SNS 발달, 행동주의, Z세대 등장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문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견, 생각, 경험, 관점이 빠르게 전파된 뒤 보이콧, 바이콧 등 행동주의로 이어진다. 이 속도는 디지털 원주민인 Z세대가 나오면서 더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어 문 대표는 "ESG 관련 평판이 중요해지니 친환경적인 척만 하는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도 나온다"며 경계해야 할 태도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ESG 경영이 혁신도 가져온다고 말했다.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가 지속 가능한 연료를 쓰는 비행기를 타고, 재활용 LED 팔찌를 활용해 공연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ESG는 착한 기업이 되는 게 아니다. 매출 올리면서 사회적 평판도 얻는 똑똑한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엡손, 기술 혁신으로 ESG 달성 노력 

승민규 한국엡손 비즈니스젯 PM은 엡손의 ESG 달성 사례로 '저전력으로 프리팅하는 히트 프리 기술'을 소개했다. 엡손 잉크젯 프린터는 레이저 프린터보다 열 방출이 적고 전력 소모가 낮은 점이 특징이다. 송 PM은 "엡손은 열을 사용하지 않는 히트 프리 기술을 적용해 레이저 프린터보다 최대 85% 에너지를 절감하고, 최대 96% 교체 부품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원의 가치를 높여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제품 '페이퍼랩(Paper Lab)'을 거론했다. 페이퍼랩은 이미 사용한 종이를 원하는 색상의 새 종이로 만드는 제품이다.

보통 목재 섬유질로 종이를 만들 때 물을 많이 사용하고, 열 건조하면서 이산화탄소와 각종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반면 페이퍼랩은 건식으로 물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종이를 다시 사용해 산림자원 효율성도 높인다.

한국엡손이 공식 웹사이트 내 ESG 경영 페이지를 신설했다. (사진=한국엡손)

송 PM은 "엡손 정체성이 '기술 개발을 통한 혁신'이다"며 "적은 에너지로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을 만든다"고 말했다. 2008년 선언한 '환경비전 2050'을 들어 "최근부터 친환경 트렌드를 따르는 게 아니라 이전부터 노력을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엡손은 최근 녹색 채권 발행 약정을 완료하고, RE100에 합류했다. 환경비전 2050 개선을 지속해 최근에는 '탄소중립', '자원 재활용', '재생 불가한 지하자원 사용 금지'를 선언했다.

윤상은 기자(sangeun@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