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앙금 훌훌 털고..단양군수 바통 류한우·김문근 화해

권정상 2022. 6. 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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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충북 단양군수 공천을 놓고 대립하며 등을 돌렸던 류한우 군수와 김문근 당선인이 그간의 앙금을 털어내고 화해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김 당선인은 23일 오후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류 군수 퇴임식에 참석, 지난 8년간 군정을 이끈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를 표시하는 것으로 선임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김 당선인이 류 군수에게 연락한 뒤 단양군청으로 찾아가 30여분간 면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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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 류 군수 퇴임식 찾아 악수..취임식도 답방 예정
류한우 단양군수 퇴임식 개최 [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충북 단양군수 공천을 놓고 대립하며 등을 돌렸던 류한우 군수와 김문근 당선인이 그간의 앙금을 털어내고 화해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김 당선인은 23일 오후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류 군수 퇴임식에 참석, 지난 8년간 군정을 이끈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를 표시하는 것으로 선임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두 사람은 전날 별도의 만남을 갖기도 했다.

김 당선인이 류 군수에게 연락한 뒤 단양군청으로 찾아가 30여분간 면담이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그간 서운했던 감정을 어느 정도 털어내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며 "류 군수가 김 당선인 취임식에도 참석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류 군수는 당초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천 심사에서 단수 추천을 받았다.

그러나 김 당선인 등의 재심 신청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김 당선인에게 패배, 3선 군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제천단양당협위원장인 엄태영 의원의 경선 개입설이 제기되는 등 극심한 갈등이 빚어졌다.

결국 류 군수는 투표일을 20일을 앞두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류 군수 지지 당원들의 연쇄 탈당이 이어지고, 청년당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동진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사태로 비화하기도 했다.

류 군수는 이날 퇴임사에서 "군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8년이란 시간은 정말 행복한 동행이자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군정 우선순위가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안정에 맞춰지면서 아름다운 관광 단양을 미처 다 그리지 못했다"며 "새로운 단양의 화폭을 완성하는 일은 새로운 군수께서 잘 마무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 군수는 재직 기간 연간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등 단양을 중부 내륙권의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고 군민들의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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