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신세계, 메타버스 플랫폼 만든다

한글과컴퓨터가 신세계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컴과 신세계는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한컴은 메타버스 전문 자회사인 한컴프론티스와 신세계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획 및 개발, 기술검증(POC) 등을 진행한다. 신세계는 플랫폼 내에서 운용할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와 서비스 기획·소싱을 맡는다.

양사는 플랫폼 안에서 실물 상품과 연계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이나 가상 아이템 판매를 추진하고 공동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신세계는 ‘디지털 신세계’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백화점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신세계는 한컴 지분 투자도 추진한다. 한컴 관계자는 “투자 규모와 시기 등은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싸이월드와 연계한 메타버스 서비스 싸이타운을 만들어 이달 초 구글 플레이스토어 승인을 마쳤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가상공간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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